에세이

  • 복수혈전

    복수혈전

    “애앵-“ 소름끼치는 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다. 허를 찔렸다. 지금 9월초다.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다. 여름은 끝났고, 끝났어야 했다. 모기 같은 놈들은 입이 삐뚤어져 죽었던가, 인간이 알 수 없는 어딘가로 모두 사라졌어야 하는 때다.…

  • 내 인생 꿈 영국 석사 1년 유학 완벽 매뉴얼

    내 인생 꿈 영국 석사 1년 유학 완벽 매뉴얼

    당신의 유학생활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이 매뉴얼의 지상 목표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 의 재탕이 아니다. 실제 경험, 체험 후 후기, 알짜 팁 그리고 나만의 꼼수들을 엮은 실전 매뉴얼이다. 유학준비부터 귀국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성껏…

  • 모순의 하모니

    모순의 하모니

    삼 천 원을 주고 산 쓰레빠는 고작 한 달을 버텨내었다. 퇴근길에 동네 신발가게를 들렸다. 대충 둘러보고 튼실해 보이는 놈 하나를 골랐다. 주인 아주머니는 만 원을 불렀다. ‘깍아주는 티라도 내주십사.’라는 내 뻔뻔한 청탁에 아주머니는…

  • 매미 커플

    매미 커플

    출근 때마다 자주 마주치는 이웃들이 있다. 말을 걸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낀다. ‘그들도 나처럼’ 매일 매일 아침을 밀어젖히고 있다. 큰 길 사거리쯤에선 매미 커플을 자주 본다. 남자는 키가 2m는…

  • 그녀는 예뻤다

    그녀는 예뻤다

    그녀는 예뻤다. 그녀를 모르는 사람에게 그녀의 외모를 설명하기란 무척 쉬웠다. “이영애 98프로야.” 하면 됐다. 스스로도 너무나 적확한 묘사라 흡족할 정도였다. 탤런트 이영애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이영애 98 프로’가 내 앞에 있다면, 싫어할 사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