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브너에서 추가 편집 디자인이 필요한 경우와 도구

PDF 판매 사이트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실제 서점에서 유통되는 책과 비교하면 스크리브너의 디자인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스크리브너는 편집 디자인 앱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한계가 있다. ‘하나의 원본으로 쉽게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을 만든다’는 스크리브너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려면 좀더 전문적인 편집 디자인을 가미해야 한다.

편집 디자인이 필요한 대표적인 경우

  • 순수하게 좀더 멋진 디자인에 대한 욕심(“MS워드로 만든 다른 PDF 자료들보다 멋지게 만들 거야!”)
  • 개인 소장, 지인 배포 등을 위한 소량 인쇄
  • POD 판매를 위한 제대로된 편집 디자인(예: 교보문고-개인출판)
  • 독립출판(1인 출판)으로 진짜 책 제작 및 판매

위와 같은 목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워크 플로우는 스크리브너에서 워드(.docx)로 컴파일을 한 후 전문 편집 디자인 앱인 인디자인(Adobe Indesign)으로 추가 작업을 하는 것이다.⁠(1) 그러나 인디자인은 어렵다. 아마 스크리브너보다도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디자인은 예술의 영역이다. 앱의 기능을 쓸 수 있다고 멋진 디자인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또 비용이 발생한다. 인디자인만 쓸 경우에도 월 24,000씩 내야한다.⁠2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 것이 어피니티 퍼블리셔(Affinity Publisher)다.

그림. 어피니티 퍼블리셔

어피니티 퍼블리셔는 인디자인의 후발주자이다 보니 경쟁사 제품보다 더 나은 점을 가지고 어필하기도 하지만, 이 분야 1위 경쟁자의 관록에 비해 부족한 부분도 있다. 다음은 어피니티 퍼블리셔의 장단점이다.

어피니티 퍼블리셔의 장점

  • 가격이 무척 싸다. 한 번 구입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현재 7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인디자인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 인디자인보다 좀더 쉽다. 유저 인터페이스와 사용방법이 인디자인보다는 쉽다고 평가 받는다.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고, 기능을 사용하는 데 복잡하지 않다(그러나 이런 일종의 단순함은 단점과도 연결된다).
  • 인디자인의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한다. 인디자인의 100% 기능을 가져야만 전문가용은 아니다. 현재 수준에서도 전문가가 쓰기에 손색이 없다. 단지, 기능의 가지수가 인디자인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전문 디지이너가 아니면서, 스크리버너와 연계해서 편집 디자인 수준을 높이는 데 쓰기에는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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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디자이너의 단점

  • 인디자인에서는 되는데, 어피니티 퍼블리셔에서는 아직 구현이 안되는 기능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인피니티 퍼블리셔는 각주처리를 자동으로 못해준다는 식으로 현재 시점에서 되지 않는 기능들이 있다.
  • 만든 문서를 인디자인에서 불러드릴 수 없다.⁠(3) 따라서 인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거래처와는 협업이 다소 불편하다.
  • 국내 이용자가 적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인디자인에 비해 부족하다.

그럼에도 결론적으로 스크리브너를 사용해서 글을 쓰는 작가의 경우, 인디자인은 배워야 할 것도 방대할 뿐만 아니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도 기능도 쓸만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어피니티 퍼블리셔가 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추천한다.

1 최근에는 소프트웨어와 인쇄기술이 발달해 전문 편집 디자인앱을 쓰지 않고, 아래아 한글이나 워드 등의 사무용 앱으로도 서점에 유통되는 수준의 책을  제작하기도 한다.

2 2021년 10월 일반용 기준.

3 반대로 인다자인의 템플릿 파일(IDML)은 어피니티 퍼블리셔에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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