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브너는 글쓰기 앱 중에 거의 끝판왕이다. 그런데 외국 앱이고, 워낙에 수요가 한정적인 앱이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글쓰기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이름이라도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오랫동안 스크리브너를 사용해오면서 그 활용성에 놀랐고, 실제로 여러 프로젝트를 스크리브너를 통해 완성하고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스크리브너 아니면 어떻게 글을 쓸지 막막할 정도로 내 글쓰기 방식을 크게 바꾸고, 나아가 내 삶에도 여러 변화점을 가져다준 도구다.
국내 자료가 너무 없어서 나라도 만들어 보자고 해서 만들었다. 나름대로 한글화 매뉴얼이 있는데, 앱의 모든 기능을 백화점식으로 쭈욱 설명한 거라 나도 다 안 읽어봤다(물론, 필요한 부분을 사전처럼 찾아는 본다). 실제로 스크리브너 공식 매뉴얼(영문)은 1,000페이지 가까이 된다.
그래서 이 매뉴얼은 ’50여 쪽의 비소설 문서 하나를 기획하고 완성하는 전 과정’을 시간순으로 담았다. 즉, 실습 위주의 워크북과 비슷하다. 나름 스크리브너를 오랜 시간 사용해 오면서 가장 좋은 학습방법은 스스로 하나 만들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일단 하나를 만들다보면 앱의 핵심 기능은 대부분 배우게 되고, 나머지 세부적인 것은 급하게 배울 이유가 없고, 사용하다 필요할 때 배워도 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스크리브너가 과연 어떤 앱인지, 나에게 도움이 될지?’ 궁금한 사람이나 ‘스크리브너를 쓰고는 싶은데 엄두가 안 난다’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그럼에도 워낙에 스크리브너의 기능이 방대하고, 딱히 친절한 앱은 아니기 때문에 초보를 대상으로 하는 짧은 매뉴얼로는 깊이 있게 다루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이후 이어지는 중급편을 기획하고 있다.
50쪽이 좀 안 되고, 가격은 1만 원, 크몽에서 현재 구입이 가능하다.
크몽 판매 페이지 : https://kmong.com/gig/34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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