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보기좋은 PDF 내보내기

작가님들, 어서 오세요! 여기는 작가의 방입니다. 저는 회사에서도 업무를 할 때도 옵시디안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쓸 때와 달리 회사에서는 옵시디안으로 만든 자료를 공유해야할 때가 많은데요. 이때 기본 기능인 PDF 내보내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편하긴 한데 기본 PDF 내보내기 기능은 바로 회의자료로 쓰기에는 여러가지로 부족해서 두 번 작업을 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옵시디안 메모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번듯한 PDF 핸드아웃으로 내볼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단계 : 플러그인으로 한 방에 업그레이드

  • (설치) 커뮤니티 플러그인에서 “Better PDF Expert”를 찾아 설치하고 활성화 한다.
  • (옵션) 아래 옵션을 취향대로 설정한다.
    • Add file name as title : 출력된 인쇄물의 메모의 제목을 자동으로 넣는다
    • Display headers / Display footer : 워드 프로세서처럼 머릿말, 꼬릿말을 넣을 수 있다. 기본으로 예시가 되어 있는데 그대로 사용해도 좋고, html로 각자 만들 수도 있다. 꼬릿말(footer)의 페이지 번호 넣기는 기본기능에 없는 기능으로 강추!

2단계 : PDF 쪽 나누기

  • 옵시디안의 메모를 PDF로 출력해보면 워드프로세서와 달리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페이지에 배치할 수가 없다(옵시디안은 워드가 아니니까!). 페이지 나누기(break)를 전문적(?)으로 넣어주는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해결할 수 있다. 의외로 쏠쏠하게 쓸 데가 많다.
  • (설치) 커뮤니티 플러그인에서 “PDF page breaker”를 찾아 설치하고 활성화 한다.
  • (옵션) 없다. 존재하지도 않는다.
  • (사용법) 페이지를 나고 싶은 곳에 커서를 두고 커맨트 팔레트(⌘+P)에서 “PDF break page: Insert break page”를 넣으면 끝! 단 명령어를 넣은 줄 아래 한 칸은 비워준다(엔터).

    <div class=”page-break” style=”page-break-before: always;”></div>

3단계 : 제대로 해보자

  • 옵시디안 자체가 웹기반이다. 그렇다보니 화면에 표시되는 것 역시 html과 CSS 등 웹기술에 기반한다.
  • 그렇기 때문에 CSS 스니핏 중 PDF 출력할 때 활용되는 부분만 내가 커스터마이징 하면 더 정교한 설정이 가능하다.
  • “PDF Print.css” 등의 CSS 파일을 아래의 내용을 넣어 만들고, 스니핏에 등록해준다(스니핏 사용법은 옵시디안 스니핏 영상을 참고한다).
  • 나는 내가 딱 필요한 ❶본문은 제목과 달리 명조체로 줄간격 200% ❷중간제목은 고딕으로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❸목록들의 들여쓰기가 너무 커서 줄였다. 욕심내지 않고 요정도만 바꿔도 바로 회의 때 써먹을 수 있는 핸드아웃이 된다.
  •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좀 어렵다. 독립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1번 2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media print {
  
  body {
    /* 본문을 명조체로 바꿨다 */
    --font-interface-override: "Nanum Myeongjo" !important;
    --font-text-override: "Nanum Myeongjo" !important;
    --font-print-override: "AppleMyungjo" !important;
    --font-monospace-override: "Consolas" !important;
    --font-text-size: 12pt !important;
    
    font-family: "AppleMyungjo" !important;
    letter-spacing: -0.6pt !important;
    line-height: 200% !important;
  }

  /* 헤더는 고딕체로 */
  h1, h2, h3, h4, h5, h6 {
    font-family: "AppleGothic", sans-serif !important;
    font-weight: bold;
    line-height: 130%;
    color: #E1C045 !important;
    margin-top: 1.5em;
    margin-bottom: 0.5em;
  }

  /* 목록의 왼쪽 여백을 줄였다 */
  ul, ol {
    padding-left: 0 !important;
    margin-left: -0.5em !important;
  }

  /* 하위는 좀더 줄였다 */
  ul ul, ol ol {
    padding-left: 0 !important;
    margin-left: -1.5em !important;
  }

  /* 더 하위를 쓸 수도 있어서 좀더 줄였다 */
  ul ul ul, ol ol ol {
    padding-left: 0 !important;
    margin-left: -2em !important;
  }

  /* 목록 항목 간 간격 조정 */
  li {
    margin-bottom: 0.2em;
  }
}

▲ CSS를 전혀 모른다면 위의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수치들을 조금씩 조절해보자.


▲ ❶제목, 소제목이 내가 원하는 색으로 바뀌었다. ❷본문을 명조체로 바꿔 부담을 줄였다. ❸인덴트를 너무 과하지 않게 조정했다.

총평

  • PDF 내보내기 기능은 그야말로 너무 기본이다. 그래서 제대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있다. 하지만 옵시디안은 워드프로세서가 아니다. 이쁜 문서가 필요하다면 옵시디안 메모를 워드로 보내 한 번 더 작업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 문서 디자인이 중요하지 않다면, 이 정도로도 어느 정도 편리하게 PDF 자료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회의자료나 간단한 발표의 핸드아웃으로는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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