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안 영리기업에서 사용 무료화 전환

옵시디안을 이제 회사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까지 2인 이상의 영리기업에서 옵시디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옵시디안 운영자들은 2025년 2월 20일 옵시디안 공식 블로그 발표를 통해 이제 영리기업에서 사용하는 옵시디안 라이센스 정책이 무료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먼저 개인 이용자로서 이렇게 무료로 풀리면 뭔가 바뀌는 게 없을까? 의문이 듭니다. 보통 공개 소프웨어들이 무료화 되면서 괜히 기능이 축소되거나 구독제로 급 나누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사랑하는 옵시디안은 “Nothing else is changing(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이라고 분명이 밝히고 있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똑같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바뀌었나도 궁금합니다.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그동안 회사에서 사용하는 라이센스 기준과 정책이 너무 복잡해서 이용자들의 혼란을 해소하고, 또 옵시디안의 기본 미션인 “누구나 옵시디안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We believe that everyone should have the tools to think clearly and organize ideas effectively)”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즉, 또 다른 수익을 내기 위한 꼼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수익을 낼지 이젠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이래도 괜찮은가 싶습니다. 옵시디안 운영자들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옵시디안을 후원하는 별도의 라이센스를 신설하겠다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저의 걱정과 달리 많은 기업들이 -예를 들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 옵시디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노션처럼 옵시디안의 메모들은 외부 서버로 나가지 않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기업들이 이미 옵시디안을 후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약간은 뜬금없는 이런 옵시디안의 행보가 앞으로 옵시디안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저도 어느새 옵시디안을 무척 사랑하게 됐군요). 전문가들은 이런 라이센스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옵시디안을 사용하게 될 것이며, 저변이 늘어나면서 플러그인인 개발도 늘어나고, 결국 옵시디안 생태계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합니다. 꼭 그렇게 되길 저도 바라봅니다.

공식 블러그의 발표 보러가기(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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