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방
월요일 출근길 무심코 눈이 간 길섶에 달팽이 한 마리가 있었다. 가던 길 멈추고 나는 달팽이 앞에 쪼그려 앉아 한참 동안 친구를 바라봤다. 어릴 적 손 위에 올려놓고 더듬이 톡톡 건드렸던 그 모습 그대로 달팽이는 거기 있었다. 출근길을 재촉하며 달팽이를 남겨둔 채 나는 일어나 회사로 향했다. “나는 벌써 아저씬데, 너는 하나도 안 늙었구나. 반갑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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